벌초기계 고장, 엔진예초기와 충전식 비교 ::: 예초기 구입시 반드시 고려할 점

올해도 어김없이 벌초가 돌아왔어요.

올 여름 얼마나 많이 잡풀이 자랐는지. 논두렁에 잡풀이 많아 제초작업하느라 예초기를 쓰다가 고장이 난 바람에 그걸 미루고 미루다 벌초 다 돼서야 생각이 났네요. 다들 벌초만 하는거 아니잖아요.  논두렁 하나씩은 있으시잖아요. 만평씩 쌀농사 다들 지으시잖아요ㅋㅋ 어머니가 아직 친환경 농사를 짓고 계셔서 여름 휴가때 간김에 도와드리다 고장을 발견했던 건데 진즉 알아보지 못하고 발등에 불 떨어져서 이제 알아봅니다.

요즘 벌초 많이들 맏기시는데 벌초 기회삼아 조상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또 소원도 빌어보고요. 대행비용이면 예초기 하나 살 정도라니 다시한번 마음잡고 예초기 폭풍 서치 갑니다.

 

예초기 구입시 고려하는 것들 같이 고민 해봐요!

1. 엔진예초기냐 vs 충전식예초기냐

충전식 편하죠. 기존에 쓰던건 엔진예초기였는데 어찌나 기름냄새 나는지 매연은 또 어떻고요. 연기 폴폴 나고 더운데 냄새까지 맡으면 기절 직전이었던 기억때문에 충전식 전기 예초기로 마음이 슬쩍 기울었습니다만, 그래서 폭풍 검색해서 찾아본게 밀레트 무선충전 예초기 였고요. 이제 후기들 파봅니다. 고장도 많고 아직은 충전식이 힘이 없다는 평이 많네요. 대부분 18.5v모터 였고 개중에는 42v( 효자예초기)도 있긴 했지만 힘이 떨어지면 집마당 여린 풀들은 몰라도 산에 억센 풀들 자르는데 더 스트레스 일것 같아 슬쩍 포기가 됩니다. 그리고 요새 엔진예초기도 기름냄새 예전만큼 많이 나는 것도 아니라하니 마음이 엔진 예초기로 굳어갑니다.

 

충전식 예초기 : 밀레트 전기 예초기와 효자예초기전기

엔진 예초기 : 혼다예초기 gx35 (가장 노말합니다.)

 

그런데 충전식과 엔진 예초기 말고 가스예초기도 있다네요?

제품상세페이지 캡처

 

출처 : 그린농기계

 

2.가스예초기가 있다고?

그렇다네요? 검색 갑니다. 미쓰비시 부탄가스 예초기. 38만원대.

네이버쇼핑

잘 모르는 거라 저는 거르겠습니다.

 

3. 가격비교

그럼 대충 세 개로 나눠 가격을 매겨 보자면,

충전식 예초기 : 밀레트 전기 예초기 11만원대

엔진 예초기 : 혼다예초기 gx35 33만원대

가스 예초기 : 미쓰비시예초기 38만원대

 

 

4. 결론

금액 선에서는 밀레트가 가장 마음에 끌리는데 한번 사면 또 몇년 ..아니 몇십년간 써야할지 모르니 혼다예초기로 마음을 정해봅니다. 쓰다보니 처음부터 어쩌면 제 마음속에 답정너 였던거 같기도 하고요. 혼다 최저가로 써치 갑니다.

 

다들 벌초 잘하시고, 즐거운 한가위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5. 번외

그런데 올여름 논두렁 잡풀 제초하며 기름냄새 때문에 어지러웠던 기억이 자꾸 뇌리를 스치며 또다시 기름 엔진 예초기를 사야할지 약간 고민이 와서 힘센 전기를 찾다보니 이런 벌초기계를 또 후기로 지원받고 올리셨던 글을 봅니다. 괜찮을까요. 약간 망설여지네요. 힘도 쎈 그리고 더이상 기름냄새도 안맡을 수 있는 베스트 아이템인데. 평생 as 무료까지 내거신걸 보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28만원대고요.

누가 사신분 계시다면 글 남겨주세요 저의 고민에 방점을 찍게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