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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기록5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이 멋진 여자들의 조합. 그녀들 둘이 살게 된 이야기가 주인데, 웬만한 연예인들 삶을 살펴보는 거보다 재밌다. 문체가 주는 느낌이랄까. 잘 배운 사람들이 구현하는 위트가 느껴졌다. 적당한 비유는 아니지만, 내겐 유머스러웠는데 고급 유머 같은 느낌과 동시에 어디서 흉내 낸 말투나 주워들은 것 같은 베껴 쓰기 식 글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자체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너무 매력적이었다. 글도 그 글 속에 있는 사람도 말이다. 특히나 누가 더 매력적일까 생각해 봤는데, 둘 다 적당한 위트와 농담욕구 때문인지 그리고 정말 잘 배운 사람들이 보여주는 매너가 글에 깔려 있어서 재미있는데 뭔가 지적인 느낌마저 드는 글이었다. 나도 이 여자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읽는 내내 저 자리에 껴서 같이 술을 마셔.. 2023. 10. 15.
부자를 꿈꾸며 돈공부 시작 정확히 20년 전에 삼성전자 주식을 구입하고 3년 즈음 지난 어느 해 주가가 내리막을 달리다 반토박이 나는 걸보며 삼성이 망하는 게 아닐까 말도 안 되는 걱정을 하며 급하게 손절하고 주식을 돌아보지 않은 기억이 있다. -50% 그런데 불과 몇 년 안 되고 우연히 뉴를 통해 삼성전자는 백만 원대가 넘어서 액면분할을 한다고 했다. 나는 30만 원대에 팔고 나온 거 같은데. 그 돈이 급해서 판 것도 아니거니와 말이다.그리고 그때부터 나는 돈에 대해 생각이 좀 달라졌다. 요행을 바라지 말자라고. 노동으로 얻는 수익만 믿자. 그런데 그것도 몇 년간 지켜보니 주식으로 큰돈 번 사람들과 아파트로 순식간에 몇억씩 버는 주위사람들을 보면서 내 노동으로 얻는 수익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억을 벌려면, 최저시급 노동자.. 2023. 10. 14.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 이태겸감독 한전 하청 관련 독립영화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이 영화의 제목을 들으며 동시에 떠오른 말이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가 프랑수와 즈사 강이 법정에서 한 말이다. 김영하의 동명소설로도 유명한 말이기도 하다. 한번 들으면 잊기가 쉬운 말은 아니며 쉬운 말 같지만 많은 생각을 낳는 말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이나 프랑수와즈 사강의 말은 나의 자율성에 대한 것이며, 내게 주어진 것들에 있어 나는 주도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그래서 처음 듣자마자 좋았던 말이었고, 좋았던 영화 제목이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파견직으로 내돌려지며 어떻게든 나를 해고하려는 회사(한전)의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체적으로 나의 퇴사를 결정하는 것. 여기서는 나의 퇴사를 인정하지.. 2022. 8. 26.
김해 코스트코 오픈날 퇴근후 저녁 쇼핑(발베니, 소불고기, 키친타올, 템퍼) 우리가 사들고 온 것! 템퍼는 오전에 먼저 사왔고, 발베니와 소불고기를 저녁에 추가로 사들고 왔다. 코스트코 하면 발베니와 아침에 다 쓸거간 맥쉐리와 맥켈란을 꼽던데, 갔을땐 발베나만 그득 있어서 사들고 왔다. 한병이면 아쉬우니 두병;; 코스트코 발베니는 92,900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물량을 창고에 뒀을까.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사들고 갔는데도 어느 것 하나 품절떠있는게 없고(위스키 빼고) 그때그때 채워져 허전하게 남은 것도 없으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쨋든 오늘 오픈한 김해 코스트코 퇴근 후 쇼핑 완료!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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