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뜻과 니치향수 브랜드 순위를 알아볼까 합니다.
1.니치향수 뜻
니치향수는 이탈리어어 nicchia(니치아)에서 파생된 말로, '틈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니치아는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의미를 더해 최고의 조향사들을 통해 최상의 원료 조합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향수를 의미합니다.
니치아에서 보듯, 대중적이라는 것보다 소수를 위한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요즘은 니치 향수가 대세라고 할 만큼 모순적이게도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음에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중적인 향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취향의 대중성과 소수성이라기 보다 니치는 대량 생산되지 않은 희소성으로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별로 희귀한 성분 혹은 고급 원료를 사용하여 그들만의 철학과 정체성을 담아 개성이 강한 향수를 만들어 내고 있기에 선호가 높지만, 일반 향수들에 비해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가격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향에 있어서는 금액에 상응할 만큼 특별히 좋은가 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고급 원료와 희귀 성분으로 만들어졌기에 향도 일반 향수보다 좋을 것 같지만, 특별한 재료들을 사용하기도 하고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 기도 하기에 분명 대중적인 향에 비해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 보편적인 향은 아니다.
- 그러나 나의 취향과 맞다면 특별한 나만의 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그렇기에 반드시 시향 후 구매를 권하며, 남들이 좋다는 평은 보편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많이들 선호하는 탐다오 향의 설명의 경우,
인도차이나의 신성한 숲에 대한 기억: 사원에서 태운 백단향의 벨벳 같은, 유백색, 간신히 매운 냄새. 하우스의 창립자 중 한 명인 Yves Coueslant는 사이프러스와 머틀의 활기로 상쾌한 마이소르 샌달우드로 표현된 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Tam Dao의 우디 노트는 나무들이 밤의 차가움을 집중시키는 새벽에 백단향 숲에 들어선 듯 새로운 스파이시한 생기를 드러냅니다.
-출처 딥디크 공식 홈페이지
그럼 본격적으로 손꼽히는 니치 향수들을 알아볼게요.
2. 니치 향수 종류
- 딥티크
- 조 말론
- 르 라보
- 바이레도
더 많은 브랜드들도 있지만, 니치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대중적인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브랜드만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딥티크는 프랑스 브랜드로, 향수 케이스 디자인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향만큼이나 케이스 디자인도 유명합니다. 펜화 같은 느낌의 디자인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세련된 느낌 모두 갖고 있어서 많은 곳에서 카피하여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향의 전체적인 느낌은, 아기자기한 느낌 없이 투박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한 번쯤은 맡아봤을 특이한 향(?)이면서도 대중적인 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손과 탐다오가 있습니다.
2. 조 말론은 영국 브랜드로, 가격대도 다른 니치 향수들에 비해 조금 저렴한 편이며, 향 또한 다른 니치향수들에 비해 대중적인 향이라 대부분 좋아하는 향입니다. 지난해에는 자라와 콜라보로 향수를 만들어 자라의 저렴한 가격대와 만나 자 말론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랙베리 앤 베이와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어, 우드 세이지가 앤 씨 솔트가 있으며, 현재 코스트코에서 시향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
3. 르 라보, 프랑스어로 실험실이라는 뜻을 가졌을 만큼 실험적인 향이며 상탈 33이 대표적인 향입니다. 머스크와 살 냄새의 조화를 이룬 어나더 13 또한 매력적이고요. 개인적으로 상탈 33을 좋아하며, 나무 위키에서 설명하길,
흔히 말하는 '예쁜 향'과는 거리가 멀며, 어둡고 투박한 느낌의 향이 대부분이므로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린다.
가격은 100ml 기준 30~40만 원 정도로 명품 향수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가격도 높고 호불호가 갈리지만, 맡고 있으면 편안하면서도 유니크한 향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이름이나 문구를 새겨주는 '라벨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탈 33을 좋아하는 편이라 향에 대한 나무 위키에서 소개하는 향에 대해 덧붙여 볼게요. 개인적으로는 나무 냄새라고 생각하는 향이에요. 숲도 아니고 지극히 나무.
전반적인 단일 노트는 샌달우드, 버지니아 시더(삼나무), 카다몸, 바이올렛, 파피루스, 가죽, 앰버, 아이리스 한 번만 뿌려도 송진 냄새와 자연적인 냄새가 날 것 같은데 생각 외로 달달한, 부드러운 향이 난다.
4. 바이레도
바이레도는 50ml 기준으로 20만 원 내외, 100ml는 33만 원 정도이며, 라 튤립 오 드퍼퓸, 발 다프 리크 오 드 퍼퓸,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오드퍼퓸 순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로즈라는 이름처럼 장미향인 듯 아닌듯한 머스크 향이 매력적이고, 발다는 우디하고 달달한 향이라는데 비선호하시는 분도 꽤 계셔서 정말 니치 향수는 시향 후 구입이 필수다.
그래서 결론은,
굳이 추천을 물으신다면, 무난하게 시작하려면 조 말론으로 시작하고, 내 취향 확고하고 확실한 내 매력 향을 찾고 싶다면, 니치를 사는 게 맞고요, 시향 후 구매하면 진짜 나의 이미지와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상 니치 향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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